안 대표 "선거제도 개편 등 제대로 논의되는 정기국회 노력"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에게 중대선거구제, 18세 선거연령 인하,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한 정책연대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28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안 대표가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안 대표가 말한 대로 2달 동안 바른정당이 걸어온 길과 접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치개혁을 위한 길이라면 지금 현재 어느 정당에 소속돼 있느냐를 따지지 않고, 누구와도 같이 가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도 무엇보다 정치개혁을 최우선으로 두고 계신분이기에 중대선거주제, 18세 선거연령 인하, 기초단체장이든 기초의원이든 기초선거에서 공천 폐지 등 3가지 사안에 대해 정치개혁 연대를 같이 좀 하자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를 내방해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에 안 대표는 "벌써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많은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며 "정치개혁과 관련한 3가지는 저희들도 굉장히 고민하고 해보고 싶은 부분"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기초공천 폐지 부분의 경우 제가 3년 전에 시도했다. 한 두 정당이 선도적으로 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 정기국회 때 정치개혁과 관련된 이런 부분들,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 함께 논의해서 제대로 결실 맺는 그런 정기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국민의당 역할과 관련해 "중도정당 특히 합리적인 중도개혁정당의 길이 참 힘든 길"이라며 "9월 정기국회는무엇이 제대로 국민들을 위한 민생을 위한 중도개혁의 길일까를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안이 생길 때마다 저희들은 저희들 중심을 세우겠다"며 "저희와 생각이 같다면 협력하고 생각이 다르다면 무조건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설득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