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北 잇단 도발에 문재인정부 대북정책 위기…美·日은 강경모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화 유보하고 제재강화할 듯…레드라인 육박
'베를린구상' 등 대북정책 방향 전환 고민 깊어져

[뉴스핌=송의준 기자] 29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로 어떻게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가 난감한 처지에 몰리게 됐다.

특히,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하면서 일본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돼 미국과 일본의 대북 강경기조에 어떤 공조태도를 취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은 청와대가 대화를 유보하고 더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방향 일본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한미 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가한 주한 미군 블랙호크 헬기가 기동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오전 7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사태 파악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결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보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미국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던 북한에 대한 군사대응 의지를 되살릴 가능성이 커졌다.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정경두 합참의장과 통화에서 “심각한 도발로 인식한다”면서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할 수 있는 대응조치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북미에는 위협이 안 되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북한이 공언한 것처럼 괌(3000㎞)까지 육박할 수 있는 사거리(2700㎞)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 대응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정부로서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처음으로 예고 없이 통과한데 큰 충격을 받은 일본의 강경한 반발을 어떻게 잠재울지도 고민거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북한 미사일이 북태평양에 떨어진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하고 “폭거”라며 “지금까지 없는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라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 강화하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일본 안보에 있어 전례 없는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면서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에도 매우 문제가 있는 위험한 행위임과 동시에 안보리 결의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생각하는 북한의 레드라인(임계점)은 어떤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이라며 “북한이 점점 레드라인 임계치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명했었다.

문 대통령의 이런 기준에 비춰보면 북한이 아직 레드라인을 넘어선 것이 아니지만, 29일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 탄도를 높이지 않고 발사해 대기권 재진입을 시험하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 단계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결국 문재인 정부는 앞으로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속에서 ‘베를린 구상’을 통해 밝힌 대화와 제재의 병행을 통한 포괄적 한반도 평화구축 기조를 어떻게 유지하면서 북한을 대화 창구로 끌어낼지에 대한 큰 숙제를 안게 됐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 정부는 결국 계속 대화기조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한반도 위기를 막기 위해 북한과 미국이 정면대결을 한다고 해도 우리로서는 제재에 앞장 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하는데 동참은 하되 앞장서지 말아야 하고, 남북 간 대화를 하면서 북한과 미국 간 대화를 이어주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의 ‘레드라인’에 대해선 “미국도 언급하지 않는데 우리가 거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 대통령 기준에 맞추더라도) 핵탄두를 장착하는 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레드라인을 넘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