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일본 상공에 미사일…한미일 '비상'(종합)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09:15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4:12

일본 넘어간 중장거리 미사일…'괌 타격 능력' 과시 평가

[뉴스핌=정경환 기자] 북한이 29일 중거리급 이상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일본 상공을 향해 미사일을 쏜 북한의 대형 도발에 일본은 물론 한국과 미국도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7분쯤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이후 불과 3일 만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최대고도가 550㎞, 비행거리가 2700㎞로 추정된다"며 "세부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비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 또는 사거리 3000㎞의 무수단(화성-10) 미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상공 통과 시 거의 최고고도로 통상 영공인 100km를 넘었다"며 "일단 괌 포위사격 하겠다고 한 화성-12형이 유력하고, 무수단(화성-10)과 북극성-2형까지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3000km 가량 날아가면서, 괌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북한군 전략군은 지난 9일 미국을 향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로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위한 작전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로버트 매닝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비행했다는 것을 확인, 추가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이전 도발에 비해 상황이 심각하다. 당장 일본의 반발이 거세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을 통과한 미사일은 전례가 없는 것이고, 이는 일본의 안보에 중대하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단호히 비난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확인한 직후, 주민들에게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키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 같다"며 "국민의 생명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대화 재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우리나라로서도 이번 북한의 도발은 큰 충격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7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사태 파악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