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러시아 폭격기 한국방공식별구역 침범, 을지훈련 견제용?

기사입력 : 2017년08월25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8월25일 15:20

영공 아닌 KADIZ 침범으로 주의 환기…국방부 "항의 조치"

[뉴스핌=정경환 기자] 러시아가 한·미 양국이 지난 21일부터 진행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자국 폭격기를 이용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오는 31일까지 실시되는 한미 양국의 을지훈련에 대한 견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5일 러시아 폭격기의 KADIZ 침범에 대해 "꼭 그런 의도를 갖고 들어온다고 100% 장담은 못하지만, 전혀 없다고 얘길 할 수도 없다"며 "우리가 큰 훈련을 한다든지 하면 한 번씩 자기들도 대응하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폴레프(Tupolev)-95MS <사진=위키피디아>

러시아 공군 소속의 장거리 전략 폭격기 편대는 지난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해 한국 공군 전투기들이 긴급 발진하는 상황이 발생했었다.

해당 폭격기는 투폴레프(Tu)-95MS로 알려졌으며, 태평양과 동해, 서해, 남중국해를 거쳐 날아갔다.

Tu-95MS는 옛 소련 시절인 1950년대 실전 배치된 폭격기로, 러시아의 전략무기다. 길이 46.2m, 폭 50.1m 크기다. 최고속도는 시속 830㎞이며, 항속거리는 1만5000㎞다. Kh-22 등의 미사일을 장착한다.

KADIZ 침범 당시 Tu-95MS는 Su(수호이)-35S 전투기, A-50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동해를 포함한 태평양 공해 상공에서 비행훈련을 하고 있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자국 항공기 편대의 KADIZ 침범에 대해 "한미 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가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며 "한반도 지역에서 군비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무모하거나 심지어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도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러시아 항공기 편대가 한국 영공을 직접 침범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는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러시아 항공기가 타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국방부 관계자는 "KADIZ는 우리 영공 침범을 사전에 식별하고 경고하기 위한 영역이기 때문에 사전에 통보 없이 카디즈에 진입하면 우리 전투기가 출격한다"며 "그러다 우리 영공에까지 들어온다면 그때는 당연히 다른 조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KADIZ 침범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측에서 공식적인 경고 조치까진 하지 않지만, 추후 항의는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