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선거구제 개편 다걸기해야…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
"대선평가 위원회 보고서 공개도 새 지도부에 달려"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는 27일 전당대회서 뽑힐 새로운 지도부를 향해 "당 출범 정체성을 실현하고, 호남 민심을 복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지도부에 혁신과 쇄신의 노력,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등을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 지도부는 호남민심이 돌아올때까지 하방정치를 실현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진성성을 말하고 호남민심을 다시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도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거기에 국민의당의 미래가 걸렸고,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회의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최근 대선평가 위원회의 평가 보고서 공개 여부와 관련해선 "시점을 못박아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평가보고서는 대선 패배의 교본이고 공개가 맞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
이어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수용여부를 결정하고 신속하게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는 비대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한명숙 전 총리 만기출소를 '억울한 옥살이'로 규정한 것과 연계짓지 않기로 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파격적인 인사 가운데서 실제 청와대와 각을 지면서 사법부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느냐, 법관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냐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이라며 "대법원이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분인가에 대해 꼼꼼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 후보자 연계처리 가능성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인사 문제는 개별 인사별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느냐 안 미치느냐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