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 성장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 넘어설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과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가 강한 모멘텀을 보였다. 유로존 1~2위 경제국의 실물경기가 훈풍을 낸 데 따라 19개국 공동통화존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각) IHS마킷에 따르면 독일의 8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7을 기록해 전월 수치인 54.7에서 상승했다. 이는 7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다.
폭스바겐 <사진=블룸버그> |
이날 종합 PMI 결과를 근거로 IHS마킷은 올해 독일 경제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를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제조업 경기 역시 예상밖으로 확장했다. 뿐만 아니라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개선돼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서비스업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제조업이 프랑스 경제의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IHS마킷에 따르면 프랑스의 8월 제조업 PMI가 55.8을 기록해 전월 54.9에서 상승했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지표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상 호조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가 55.5로 하락하며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를 이루는 결과다.
프랑스 경제는 유로존의 부채위기가 고조됐던 2011년 이후 최장기 확장 국면을 보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승리를 계기로 정치권 리스크가 진정되면서 마침내 유로존 회원국을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다.
IHS마킷의 알렉스 길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생산과 신규 주문 등 주요 세부 항목이 최근 몇 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프랑스의 제조업 경기가 탄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