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파이낸셜 컨설턴트] '1인 GA' 최초 도입...조병수 더블유에셋 대표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08:43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11:17

"저희 고객은 설계사…최상의 서비스 제공해야죠"

[뉴스핌=이지현 기자] "제가 보험 하겠다고 할 때 주위 사람이 다 반대했어요. 네가 무슨 영업을 하느냐는 거죠. 근데 딱 두 사람, 누나들만 찬성했어요. 어차피 말려도 고집대로 할 거면서 뭘 묻냐더군요."

조병수 더블유에셋(W-ASSET) 대표는 보기보다 독종이다. 주변의 반대에도 잘나가는 대기업을 박차고 나와 보험 영업에 뛰어들었다. 그리곤 영업 2년 만에 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 고소득 설계사 단체), 3년 만에 COT(Court of the Table, MDRT 실적의 3배) 자격을 따냈다. 지금은 설계사 2500명을 관리하는 ‘1인 GA(보험독립법인대리점)'의 대표다.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건 우연이었다. "IMF 때 회사를 나가 보험사에 간 선배들 급여명세서에 '1000만원'이라는 숫자가 찍혀 있는 걸 봤어요. 그때 대졸 초임이 100만원이 안 될 때였어요. 정신이 번쩍 들었죠. 어릴 때부터 사업이 꿈이어서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싶었는데, 샐러리맨으로는 안 되겠더라고요. 그 길로 사표 내고 나왔죠." 

◆영업 2년 만에 MDRT, 3년 만에 COT 달성

하지만 혼자 조용히 책 읽기 좋아하는 그의 성격에 영업은 쉽지 않았다. 초기 8개월간 그의 실적은 늘 꼴찌였다. 이전 회사는 이미 선배들이 휩쓸고 갔고, 신학대학 출신인 그의 동기들은 여건상 보험 가입이 어려웠다. 방법이 없었다. 조 대표는 그때부터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콜드콜(Cold call)을 시작했다.

조병수 더블유에셋 대표 / 이형석 기자 leehs@

"고등학교 동문 명단을 모아 사업하는 선배들에게 전화를 돌렸어요. 하루에 2~3시간, 많게는 5시간씩 전화를 돌려 만날 약속을 잡았죠. 그때 세법책 들고 다니면서 달달 외워서 세금이랑 금융 컨설팅을 했어요. 보험설계사라고 하더니 보험 파는 게 아니라 세금, 자산관리 얘기를 하니 점점 신뢰가 쌓이고 상대방도 마음을 터놓더라고요."

영업현장 경력 9년 만에 GA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설계사 모집이나 관리는 점점 어려워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까지 당했다. 한 명의 설계사가 절실한 시절이었다. 그때부터 조 대표는 1인 GA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인 GA란 중간관리자 조직을 없애고 보험 판매 수수료의 대부분(최대 96%)을 설계사에게 주는 구조의 GA다.

"처음에는 홍보할 길이 없어 직접 전단지를 돌렸어요. 다행히 1년 만에 110명의 설계사를 모았죠. 2012년부터는 ‘1인 GA’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설계사 수수료가 높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스스로 찾아오는 설계사들이 많았어요. 스카우트 비용 하나 없이 설계사들을 모으고 있는 거죠. 현재 설계사는 총 2500명 정도예요."

 ◆‘1인 GA’의 탄생…5년 만에 설계사 2500명 조직으로 성장

설계사에게 많은 수수료를 주는 대신 본사는 20명의 최소 인력으로 운영한다. 영업 인프라도 공동으로 사용한다. 전국 40곳에 더블유에셋 소속 설계사 누구나 쓸 수 있는 공동 사무실을 만들었다. 교육도 제휴 보험사 소속 강사들을 섭외해 진행한다.

“직접 저희가 강사를 뽑지 않고, 각 보험사에서 홍보 겸 교육 나오는 강사들을 섭외해 본사에서 공개적으로 합니다. 오프라인 강의 못 듣는 분들은 ‘W-TV’라는 온라인 강의 포털에서 인강 들으면 되고요. 또 '아지트'라는 설계사 커뮤니티가 있는데, 여기서 대부분의 소통이 이뤄집니다. 누가 질문을 하면 댓글을 가장 빨리 다는 사람에게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에요. 보험영업 10~20년 한 선수들이다보니 답도 정확하죠. 이렇게 공동 인프라를 써도 수수료가 높으니 설계사분들은 좋아해요.”

조 대표는 "사실 저는 GA업계에서 수수료 싸움은 이미 끝났다고 생각해요"라면서 "결국 저희 1차 고객인 설계사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거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전산 시스템,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건물 한 층을 추가로 얻어서 카페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저희 설계사가 2만명이 될 때까지 1인 GA에 올인할 생각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