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로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당국이 철거한 동상을 두고 "아름다운 동상...슬프다"고 말했다. 샬러츠빌 유혈사태 이후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각) 더힐(THE HILL)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 동상이 철거된 걸 계기로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아름다운 동상과 조형물의 철거로 인해 우리 위대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찢기는 걸 보니 슬프다"면서 "역사는 바꿀수 없지만, 그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도시와 마을, 공원에서 사라진 미는 엄청난 손실이며, 무엇으로도 대체될 수 없다!"라고 유감을 표했다.
<자료=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
트럼프가 남부연합의 지도자들과 비교한 '워싱턴'과 '제퍼슨'은 조지 워싱턴과 토머스 제퍼슨을 비롯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다.
한편, 전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 정부는 남부연합 동상 4개를 모두 철거했다. 볼티모어시 등이 샬러츠빌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해 밤샘 철거를 단행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