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이 지배구조 개선 관련 롯데그룹주 중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롯데쇼핑의 경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7배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분할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전망"이라며 "해외사업검토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동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 이후 6개월 내 신규순환출자 해소 과정이 필요하며 롯데정보통신, 롯데건설 등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주요 핵심 비상장사의 IPO도 뒤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사진=롯데그룹> |
전일 롯데그룹은 향후 롯데 4개사(쇼핑, 제과, 칠성, 푸드)의 배당성향을 최근 2년 평균(12~13%) 대비 2배 이상인 30%까지 높이고 중간배당도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연구원에 따르면 배당성향을 30% 올릴 경우 4개사의 배당총액은 기존의 958억원에서 1397억원으로 늘어나게된다.
또한 같은날 법원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낸 주주총회 결의 금지 가처분 신청 두 건을 모두 기각했다.
최 연구원은 "롯데 주주 입장에선 법원 판단에 따른 주주총회 무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게된 셈"이라며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현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보다 낮기에 일부 주주들의 반대행사가 예상되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을 볼 때 분할·합병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