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관리절차에 들어간 RSM Tenon 부실감사와 관련 510만파운드(약660만달러)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번 510만파운드는 영국 회계감독 당국이 부과한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회계감독 기관인 금융재무보고위원회(FRC:Financial Reporting Council)는 RSM Tenon의 2010년7월에서 2011년 6월까지 회계연도에 대한 부실감사에 대해 510만파운드의 벌금과 담당 파트너 니콜라스 보덴에 대한 벌칙 내용을 발표했다.
<출처: 블룸버그통신> |
RSM Tenon은 회계법인으로 시작한 경영분야 서비스 회사로서 지난 2013년 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벌금 510만파운드는 영국 회계감독 당국이 부과한 사상 최대 벌금 규모다. 이는 지난 5월 PwC가 부과받은 벌금 500만파운드에 이은 것이라 주목된다. 5월 500만파운드도 당시 사상 최대 규모라서 이번 벌금은 일종의 기록 경신인 셈이다.
5월 벌금은 FTSE250 회사인 코너트(Connaught Plc)관련 부실감사에 대한 것으로, 이 회사 역시 지난 2010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PwC대변인은 "2011년 외감은 전문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내부적으로 감사 절차 등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FRC는 지난 6월 PwC의 BT Group외감에 대한 조사도 착수하는 등 최근 잘 알려진 회사들에 대한 부실감사 조사를 시작했고, KPMG도 패션회사 테드베이커(Ted Baker) 관련 조사를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