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김정은 공 넘기자 틸러슨 "대화는 위원장 결심에 달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 '핑퐁 명분 게임' 눈길.. 전문가들 "대화 창 열릴 수도"

[뉴스핌=이영기 기자] 북한과 미국 간 명분을 따지며 공을 서로에게 넘기는, 이른바 '핑퐁 게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그간 공개적으로 알려왔던 미국 영토 괌 주변에 대한 미사일 발사 훈련에 대한 최종 명령을 보류하고 미국으로 공을 넘겼다. 그러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곧바로 대화 노력을 강조하면서 공을 다시 북한으로 넘겼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앞두고 미국 측의 반응을 지켜보는 가운데, 대화의 창이 열릴 수도 있겠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 미국으로 공 넘긴 김정은, 속내는

16일 자 미국 더아틀란틱,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영토 괌 연안 30㎞에서 40㎞ 사이의 화성 12 중거리 미사일 4 발을 발사 할 계획을 월요일에 승인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전날 "김 위원장이 전략군 사령부의 미사일 발사준비 완료 보고를 받은 후 '신중히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북한 미사일 부대를 총괄하는 전략군 사령부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뉴시스>

외신들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서는 김정은의 최종 명령만 남은 셈이며, 그 명령이 떨어질 때는 오는 8월 25일 '선군의 날'과 9월 9일 '건국 기념일' 양일에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9월9일은 지난해 북한이 5번째 핵실험을 했고, 오는 21일은 한미 연합 훈련이 시작되는 날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속셈은 좀 다른 것으로 관측된다. 괌 포위 사격 계획을 당장은 실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그는 미국을 향해 "최악의 한반도 정세가 어느 쪽에 유리한지 따져 보라"면서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TV는 "비참한 운명의 분초를 다투는 고달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리석고 미련한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보도했다.

한편으로 도발을 위한 명분을 쌓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화의 창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런 맥락에서 김정은은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미국이 계속 망동을 부리면 중대 결단을 하겠다"는 위협을 빼놓지 않았다.

또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 사진과 괌까지의 미사일 항적, 남한 전역을 4개의 미사일 타격권으로 나눈 지도를 의도적으로 노출했다.

북한이 군사적 위협과 대화를 오가는 단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대화의 창이 열리나...'테이블로 나와라'

앞서 15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간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을 놓치지 않고 틸러슨이 국무부 기자실을 찾은 것이다.

틸러슨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대한 관심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것은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토를 달았다.

그는 또 북한의 미국령 괌 근해 포위사격 엄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써는 나는 그의 결정에 응답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블룸버그>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괌 공격 주장 이후 '화염과 분노' 등 초강경 대북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법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정권 교체와 정권 붕괴, 흡수 통일, 그리고 미국의 북한 침공은 없다는 이른바 '대북 포노(4 NO)' 입장을 갖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떤 약속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해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은 그들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진지한 관심과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매우 진지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은 해야할 일이 많다"면서 "틸러슨 장관은 '협상테이블로 돌아가는 내 방식에 대해 협상하지는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대화의 창을 여는 것과 관련 미국과 북한은 속셈이 서로 다르겠지만, 그간 진행된 물밑 접촉을 바탕으로 양국이 테이블에서 만나 대화하는 상황으로 현재의 대결 위기가 국면을 달리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더아틀란틱(The Atlantic)은 "북한이 미국영토 괌 주변에 대한 미사일 발사 위협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이는 미국과의 군사 긴장이 완화됐다는 의미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최소한 후일로 미뤘다는 의미다"라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타이거 우즈 탄 차량 전복·체포 [서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지용 인턴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가 또 '음주 또는 약물 운전'(DUI·Driving Under the Influence) 혐의에 연루돼 체포됐다.  미국 A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주피터 아일랜드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사고를 일으킨 뒤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2026.03.19 psoq1337@newspim.com 사고는 이날 오후 2시를 넘긴 시점에 발생했다. 우즈가 몰던 차량은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우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음주 또는 약물 영향 아래 운전을 했다고 의심했고, 곧바로 체포했다. 현재까지 우즈가 술에 취한 상태였는지, 약물 복용에 따른 것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의 교통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1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다리 등에 중상을 입고 장기간 재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과속과 운전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또한 우즈는 2017년에도 DUI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도로변에 정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잠든 채 발견됐으며, 진통제 복용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이후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과 보호관찰, 사회봉사 등의 처분을 받았다. 우즈는 지난해 9월 일곱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선수 생활 연장을 준비해 왔다. 우즈는 다음달 9~12일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아직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음해 열리는 아일랜드 라이더 컵의 미국 단장직 승낙 여부도 이달말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football1229@newspim.com 2026-03-28 08:59
사진
'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