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철마다 옷갈아입는 사교육···수능 절대평가 맞춰 ‘컨설팅’ 학원으로 변신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18:00

최종수정 : 2017년09월07일 09:15

수험생·학부모 “뭘 준비해야할지 모르겠다” 혼란
학원 관계자 “학교생활기록부 중요도 더 커질 것”
주입식 학원서 관리형으로 탈바꿈하며 불패 꿈꿔

[뉴스핌=오채윤 기자] "제가 뭘 준비해야 더 유리한지 잘 모르겠어요. 컨설팅업체를 찾아가야 할지, 차라리 수능비중이 더 높은 게 좋을 것 같아요."

최근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고교 진학을 앞둔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있다.

교육부는 개편안을 통해 수능 7과목 중 4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과 7과목 모두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대학 입시학원의 포스터. 오채윤 기자

학원 관계자들은 수능 절대평가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중요도가 지금보다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재수학원 영어강사 김모(32)씨는 "수능이 절대평가로 변하면 내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입시컨설팅'이라는 분야가 대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는 것은 필연적이다"며 입시에서의 '빈익빈 부익부' 문제를 우려했다.

실제로 대치동 학원거리 옆에는 '학생부컨설팅'과 '자기소개서 첨삭' 등 수능 이외의 입시 관리를 해주는 컨설팅 업체들이 즐비하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대입 컨설팅 업체. 오채윤 기자

학원 관계자 김모(43)씨는 "학원이 '관리형'으로 변할 것이다. 학생부나 교외 활동, 인턴십 등 모든 것을 관리하는 학원으로 점차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입식 교육문화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사교육 영향력을 축소하고자 만든 변화들이 오히려 사교육의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한 대학 입시학원 설명회에 참석했던 학부모 윤모(47)씨는 "지금 확정된 게 없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야 하니 머리가 복잡하다"며 "딸이 현재 중3인데, 일반고가 유리할지 특목고가 유리할지도 모르겠다"고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내년에 고등학교 진학 예정인 정모(16)양은 "무엇을 1순위에 둬야할지 모르겠다. 내신이 중요하다면 특목고보다는 일반고가 더 나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 수능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