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비트코인이 투자전문가들에게서 최고의 투자자산이 될 것이란 찬사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의 금으로 전통적인 투자자산인 금의 여러가지 불편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는 것이 이런 찬사의 배경이다.
10일(현지시각) 배런스 등에 따르면, 자산관리전문업체 엔베스트넷의 글로벌전략담당 자카리 카라벨은 "수천년 동안 인류는 금에 대한 열망을 식히지 못하고 있지만, 정작 금 보유자에게는 아무런 내재가치가 없다는 점에서 금과 비트코인은 묘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배런스에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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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벨은 "금 보유는 정부가 법정통화의 가치를 유지시키지 못할 것이란 회의가 생기면 더 심해지는데 오늘날 금 보유는 정부가 금방 파악할 수 있고 거래에 사용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어 비트코인이 인기다"라고 진단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가 현재 정치와 경제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자산의 5~10%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권고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날 월가 최고 전략가인 펀드스트랫의 톰 리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의 금"이라며 "연말까지 상승세를 보일 투자자산은 비트코인 뿐"이라고 강조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유한한 자원인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되는 양과 속도가 금보다 훨씬 적다는 점이 상승의 이유로 꼽혔다.
더구나 톰 리는 비트코인이 교환수단을 넘어서 '가치저장수단'으로서 강점까지 갖추면 최소 2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까지 그 값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통화 시세를 종합 집계하고 있는 월드코인인덱스(World Coin Index)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5분 기준(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3349.3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유로화에 대해서는 0.17% 밀린 2864.05유로를, 영국 파운드화 대비로는 0.08% 오른 2583.69파운드에 각각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