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소동의 주인공 우에하라 타카코(왼쪽)와 아베 츠요시 <사진=우에하라 타카코·아베 츠요시 블로그> |
[뉴스핌=김세혁 기자] 걸그룹 스피드(SPEED) 출신 톱배우 우에하라 타카코(34)의 불륜행각이 드러났다. 생각지도 않던 전 남편의 유서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죠세세븐은 최신호 기사를 통해 우에하라 타카코의 추악한 불륜이 3년 만에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커다란 충격에 빠졌다.
이 같은 사실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전 남편인 텐(TENN)의 유족이 직접 밝혔다. 최근 고인의 3주기를 맞은 친동생은 형수가 여전히 불륜을 숨기는 데 격분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불륜을 말하지 않을 참이었다. 하지만 형의 3주기가 다 되도록 우리 가족만 여전히 아프다"고 울먹였다. 이어 "어머니는 아직도 밤마다 잠들지 못한다. 더 이상 우리만 참으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유서는 매우 침착한 글씨로 완성됐으나 내용은 비참하기 이를 데 없다.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이유가 아내의 불륜 때문이라는 괴로움이 곳곳에 사무쳐 있다. 유서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다.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어서 미안해. 행복한만큼 미래가 두려워.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야 해. 분명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다음엔 배신하면 안돼. 술도 좀 줄여. 거짓말도 하면 안돼. 분명 날 원망하겠지? 언젠간 용서해주길. 여러가지로 부담 되겠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나로선 이게 최선이야. 멋대로라고 원망 말고. 언젠가 다 잊힐 거야. 톤톤과 행복하길. 차 문은 열지 말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
텐은 2014년 9월25일 차량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우에라하 타카코와 결혼한 지 2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었다. 장례식 당시 남편 영정사진을 들고 펑펑 울던 우에하라 타카코를 본 팬들도 속으로 울었다. 우에하라의 불륜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텐은 힙합그룹 ET-KING 멤버로 활동하다 2011년 우에하라를 만나 적극적으로 대시, 결혼에 성공했다. 이후 고향인 오사카로 건너가 둘이 잘 살았지만 얼마 안 가 아내의 인기에 업혀 산다는 둥 괴소문이 나돌았다.
팬들의 비난에 직면한 우에하라 타카코는 1997년 이마이 에리코, 히로, 히토에와 함께 4인조 걸그룹 스피드로 데뷔했다. 실력, 외모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아이돌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더러운 과거가 드러나 위기를 맞았다.
아베 츠요시는 중국 출신 배우로, 17세에 일본에 귀화했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영화 '꽃보다 남자'(2008)에서 F4 중 한 명을 연기했다. 톤톤은 아베 츠요시의 중국 이름에서 딴 애칭이다. 우에하라와 아베 츠요시는 텐이 자살하기 직전인 2014년 7~9월 뮤지컬 '유우' 전국투어 중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