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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비싸도 산다” 소비자 기반 탄탄

기사입력 : 2017년08월04일 15:59

최종수정 : 2017년08월04일 15:59

IHS마킷 전세계 자동차 소유자 5000명 조사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소비자들이 일정 부분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자율주행차를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1~2년 이내에 자율주행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확인된 셈이다.

도요타 자율주행차 <사진=블룸버그>

4일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이 자동차를 소유한 전세계 5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율주행 기능을 확보하는 데 평균 780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은 1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자율주행차 구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IHS마킷의 콜린 버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잠재 고객이 상당한 규모로 형성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소비자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부가가치 측면에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에 제시된 업계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소비자들이 판단하는 적정 가격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단시간 ‘핸즈 프리’ 운전 시스템인 인핸스트 오토파일럿은 5000달러의 옵션에 보급되고 있다.

온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80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기술은 여전히 개발 중이며, 테슬라 모델의 소프트웨어에 아직 접목되지 않았다.

캐딜락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보다 저렴하다. 캐딜락은 CT6 모델에 수퍼 크루즈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CT6를 ‘핸즈 프리’로 주행하는 데 필요한 추가 비용은 2500달러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동차 업계의 기술 개발이 지속되는 한편 보다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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