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기업들이 불확실한 정부 정책 전망 때문에 투자를 미루는 것일 수 있다고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31일(현지시각) 말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뉴스에 따르면 피셔 부의장은 이날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헬스케어, 규제, 세금, 무역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정책 환경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피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피셔는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미지근한 이유 중 하나는 근로자들의 생산성 향상이 둔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비공개 컨퍼런스에서 "하지만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저금리는 연준이 저금리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경제 성장 부진과 다른 요인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성장 환경은 생산성 약화, 인구 고령화, 부진한 기업 투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