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카드빚에 허덕여 서울 강남의 왁싱(제모)샵 여사장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후균)는 배모(30)씨를 강도살인,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5일 오후 8시21분께 서울 강남 소재 왁싱샵에서 주인 A씨(30·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A씨가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왁싱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뒤,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인터넷사이트·카페 등을 통해 A씨의 가게 주소와 카카오톡 ID를 알아낸 뒤 예약하고, 손님으로 가장해 A씨로부터 40분간 왁싱시술을 받았다.
이후 배씨는 흉기로 A씨를 찌르고, 숨지기 전에 강간을 시도했다. 배씨는 A씨 지인의 신고로 범행 다음날 사건 현장에서 검거됐다. 배씨는 2년간 무직 상태에 600여만원의 카드빚을 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의 여신 디케(Dike). 왼손의 저울은 엄정한 정의의 기준을 상징하고,오른 손에 쥔 칼은 그러한 기준에 의거한 판정에 따라 정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세계 각국 법원이나 검찰청의 상징물로 사용된다[게티이미지뱅크]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