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유미 기자] 서울시내 일부 소규모 어린이집들이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졌지만, 실내 공기에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하는 아동들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다는 조사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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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46곳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내공기를 분석한 결과, 모두 법적 관리 기준 이내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모두 실내 공기 질 기준 0.01 f/cc미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소규모 어린이집이 석면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학부모들의 우려에 따라 진행됐다.
조사 대상 어린이집들은 2009년 석면사용 금지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석면검사는 연면적 430㎡ 이상의 건물을 대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어린이집의 90% 정도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집에서 채취한 공기를 위상차현미경과 투과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해 입자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진행한 보건환경연구원 김창규 박사는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지어진 건물이더라도 실내 인테리어와 벽지, 페인트, 틈새 마감재 처리를 했기 때문에 석면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 저널인 미국 환경보건학회 학술지 'Journal of environmental health' 7월호에 실렸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