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실업팀 농구선수 출신으로 3선 거쳐 장관 후보자까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 지명됐다 지난 13일 자진사퇴한 지 10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영주 의원실 제공> |
3선 의원인 김영주 후보자(서울 영등포갑)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김 후보자는 무학여고와 서울신탁은행 농구선수 출신으로 활약하다 은행원과 여성 최초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을 거쳐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 노동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금융노조 상임부위원장으로 '동일노동·동일임금' 남녀고용평등법을 제정하는 데 공을 세워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선 후반기 2년 동안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 여성 의원으로는 드물게 노동계의 '마당발'로 통한다.
김 후보자는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을 시작했으며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