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덩케르크'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덩케르크'는 개봉 첫날 전국 누적관객 23만 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예매차트 1위에도 랭크된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첫 연출한 실화 영화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4만 연합군을 구한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생생하게 담았다. 총상 하나 등장하지 않는 독특한 연출과 시간에 따라 세 가지 시점을 배치한 구성이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 놀란의 상상력이 발휘됐던 전작들과 시작점부터 다르다. 오로지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춘 '덩케르크'는 집으로 돌아가려는 병사들의 절박함을 죽음이 아닌 삶에 맞춰 묘사한다. 때문에 대규모 액션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였으나, 첫날 성적을 보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덩케르크'에 맞서 1주일 간격으로 개봉할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26일 개봉하는 '군함도'가 예매율 23.1%를 찍으며 '덩케르크'를 위협했다. 송강호의 연기가 기대되는 '택시운전사'는 8월2일 공개를 10여일 앞두고 벌써 예매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