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리비아 원유 생산량의 증가로 탱커 발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4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무현 연구원은 19일 “이달 들어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1백만 배럴·일을 상회해 2013년 7월 이후 4년 만에 다시 1백만 배럴·일로 회복됐다”며 “리비아 원유 생산량은 올해 5월부터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수에즈막스급과 아프라막스급 탱커 발주량은 한달의 시차를 두고 6월에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연구원은 리비아 원유의 48%는 아프라막스 탱커를 통해 수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의 증가는 아프라막스급 탱커의 발주량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아프라막스 탱커 분야 건조량 기준 상위 조선소는 단일 조선소로는 삼성중공업이 172척으로 가장 많지만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합계 건조량은 222척으로 앞서있고 대우조선해양은 60척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의 탱커 수주 범위는 VL급에서 수에즈막스급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곧 아프라막스급 탱커로 더욱 넓어져 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의 탱커 수주 능력은 지역별, 국가별 원유 생산량의 변동을 모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