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6월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5월 수입물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3%에서 -0.1%로 수정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입물가는 1.5% 올라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적게 올랐다. 전년 대비 수입물가는 지난 2월 4.7%를 기록한 이후 가파르게 하락 중이다.
미국 수입물가 추이<그래프=미 노동부> |
최근 들어 미국의 물가 압력은 미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폭인 1.6%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약한 물가는 연준에 부담 요인이다. 연준은 중기적으로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수입 석유 가격은 2.2% 하락했으며 석유를 제외한 수입 가격은 0.1% 상승했다. 자본재 수입 가격은 0.2% 올랐으며 수입 자동차 가격은 0.2% 떨어졌다.
한편 6월 수출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2%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수출 가격은 0.6% 상승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