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윌리엄스(사진) “임신한 동생 세레나 위해서라도 최고령 우승” (윔블던 테니스). <사진= 신화사/뉴시스> |
비너스 윌리엄스 “임신한 동생 세레나 위해서라도 최고령 우승” (윔블던 테니스)
[뉴스핌=김용석 기자] 비너스 윌리엄스가 역대 최고령 윔블던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1위’ 비너스 윌리엄스는 7월1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7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요하나 콘타(영국·7위)를 2-0(6-4 6-2)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비너스의 결승 상대는 가르비네 무구루자(23·스페인·랭킹15위)다. 무구루자는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이며 2015년 윔블던 결승전에서 세레나에게 패한 바 있다.
정확히 만37세 1개월이 된 비너스 윌리엄스는 지난 199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이후 23년 만에 최고령 결승 진출자가 됐다. 이번 윔블던 결승은 그에게 9번째(우승5회, 준우승 3회)이다. 이 대회서 비너스가 우승하면 최고령 우승자가 된다. 현재 윔블던 최고령 우승자는 친동생 세레나 윌리엄스(36·랭킹4위)다. 그는 2016년 34살 10개월의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비너스는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임신한 동생을 대신해 열심히 했다. 세레나 윌리엄스는 항상 내 근처 어딘가에 있다. 이런 결승전에 오르는 것은 보통 세레나였다. 세레나를 위해 윌리엄스 가문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세레나가 이 자리에 있으면 참 좋았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랭킹5위 로저 페더러(35, 스위스)가 8번째 윔블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는 밀로스 라오니치(7위·캐나다)를 가볍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그의 경쟁자였던 앤디 머레이(1위·영국),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탈락했으며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기권패해 그의 윔블던 역대 최다우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조코비치는 1년반 이상 그를 괴롭힌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비너스 윌리엄스의 동생 세레나 윔리엄스. 그는 임신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