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시 사고발생 막는 긴급제동
운전자 피로수준까지 분석해
[뉴스핌=전선형 기자]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는 졸음운전의 심각성을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도 주목받았죠.
최근 새롭게 출시되는 차들을 보면 상상하지도 못한 첨단기능이 많이 탑재돼 있습니다. 차량의 성능보다도 이제 얼마나 피로 없이 운전을 해줄 수 있는가, 혹은 얼마나 안전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아마 구매를 해놓고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혹은 무슨 기능인지 몰라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대세로 떠오른 자동차 주행 보조기능과 이 기능들이 탑재가능한 차(상반기 판매 순위 20위 기준)를 소개합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기능은 바로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입니다. 이는 운전자가 깜빡임 없이 차선을 넘을 경우, 운전자에게 소리나 진동으로 경고를 해주는 기능입니다. 보통 시속 60km~70km가 넘을 경우 작동합니다.
현재 판매중이 차량 중, 현대자동차 그랜저·쏘나타·아반떼·투싼·싼타페, 기아차 쏘렌토·카니발·K3·K7, 르노삼성 SM6, 쉐보레 스파크·말리부, 쌍용차 티볼리, 제네시스 G80 등이 장착가능합니다. 현재 나오는 웬만한 차들은 거의 모두 갖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크루즈컨트롤(ACC)입니다. 크루즈컨트롤은 차량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데. 저속이나 신호가 있는 곳에서는 사용이 어렵고 고속도로에서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량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크루즈 버튼을 누르고 속도를 설정하고 엑셀에서 발을 떼면 설정한 속도대로 차량이 유지됩니다. 기능을 풀고 싶을땐, 브레이크를 밟으면 됩니다.
장착이 가능한 차량은 현대차 아반떼·쏘나타·그랜저·싼타페·포터, 기아차 쏘렌토·K5·K7,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제네시스 G80 등입니다.
최근 가장 핫한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긴급제동시스템(AEBS)입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설정한 거리 이상으로 좁아지면, 차량이 알아서 속도를 멈추는 시스템이죠. 이 기능 장착만으로도 추돌사고가 25%나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안정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능입니다. 차량마다 상이하지만 속력제한은 30km~140km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장착 가능한 차량은 기아차 모닝·쏘렌토·카니발·K5·K7·스포티지, 현대차 아반떼·쏘나타·그랜저·투싼·산타페, 쉐보레 말리부, 르노삼성 SM6, 제네시스 G80 등 입니다. 안전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소형차에도 많이 탑재되는 추세입니다.
이어 사각지대 경보시스템입니다. 이 기능도 보편적 기능으로 자리잡은 것 중 하난데요. 사이드미러로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차가 있다는 것을 감지해주는 기능으로 끼어들기하거나 급가속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센서를 통해 작동하고 차가 있으면 사이드미러에 붉게 표시됩니다.
장착 가능한 차량은 현대차 아반떼·쏘나타·그랜저·투싼·싼타페, 기아차 쏘렌토·K7·K3, 쉐보레 스파크, 르노삼성 SM6, 제네시스 G80 등입니다.
최근엔 운전자의 피로도까지 분석하는 ‘운전피로도 경보시스템(UTA)’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는 자동차가 운전자의 핸들조작 패턴, 차량 기능 조작 빈도수 등을 분석해 졸음운전을 판단해 경고음을 띄워주는 것입니다. 장착이 가능한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그랜저, 기아차 K7, 르노삼성 SM6, 쉐보레 말리부, 제네시스 G80 등입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주차보조기능(APA)입니다. 협소한 공간에 주차를 보조하는 기능이며, 평행ㆍ직각 주차가 모두 가능합니다. 장착이 가능한 차량은 쉐보레 말리부 등입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