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페더러 “윔블던은 특권, 훌륭한 경기로 답하겠다”... 머레이도 동반진출. 8강진출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페더러. <사진= AP/뉴시스> |
‘8강행’ 페더러 “윔블던은 특권, 훌륭한 경기로 답하겠다”... 머레이도 동반진출
[뉴스핌=김용석 기자] 페더러가 무난히 윔블던 8강에 진출했다.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는 7월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올앵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7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리고르 디미트로프(11위·불가리아)를 세트스코어 3-0(6-4 6-2 6-4)으로 완파했다.
페더러는 BBC와의 인터뷰서 “디미트로프가 내게 몇 번의 기회를 주었고 그 걸 잘 활용했다. 괜찮은 경기였다. 클레이 코트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지만(무릎 보호 차원) 어느 정도 운이 따라 승리했다”며 겸손하게 말했다. 페더러는 이 승리로 메이저 대회에서만 통산 50번째 8강 진출을 달성했다.
이어 페더러는 “8강에 올라 물론 기분 좋다. 하지만 8강 대결은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 같다. 윔블던은 여전히 내게 특별한 대회다. 윔블던 코트에서 경기 하는 것은 특권처럼 느껴진다. 훌륭한 경기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밀로시 라오니치(7위·캐나다)와 8강 대결을 치르며 이번대회서 윔블던 남자단식 최다 우승(8회)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서 머레이는 베노이트 파이레(28·프랑스, 세계 랭킹 46위)를 세트스코어 3-0(7-6 6-4 6-4)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머레이의 상대는 남아공의 랭킹 42위 케빈 앤더슨(31)이다. ‘랭킹 2위’ 나달은 질레스 뮐러(34·룩셈부르크·랭킹 26위)와 5시간 넘는 풀세트 접전끝에 2-3(3-6 4-6 6-3 6-4 13-15)으로 패했다.
나달과 뮐러의 하이라이트 동영상
한편 이번 윔블던 대회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들해진 인기를 높이는 데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 131회를 맞는 세계 최고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하고 있다. 윔블던은 IBM의 데이타 분석 기술을 이용해 선수들의 표정, 관중과 SNS 반응, 해설위원 목소리 톤까지 분석해 주요 동영상을 편집하는데 적용하고 있다. 실시간 반응을 더해 만든 이 동영상은 전체 콘텐츠 수 이용자를 25%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