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한화케미칼·백광산업, 中 환경규제 '수혜'...주가 고공행진

기사입력 : 2017년07월10일 10:48

최종수정 : 2017년07월10일 10:48

백광산업 올해 48% 올라..1분기 '가성소다' 매출 비중 42%

[뉴스핌=김양섭 기자] 중국이 환경규제에 나서면서 'PVC/가성소다'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업체들 중에선 관련사업 비중이 높은 한화케미칼, 백광산업 등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주가 역시 올해 들어 꾸준히 강세다. 

한화케미칼·백광산업 최근 1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증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케미칼과 백광산업 주가는 올해 각각 27%, 48%씩 올랐다. PVC/가성소다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PVC(Poly Vinyl Chloride:폴리염화비닐)는 염화비닐을 주성분으로 하는 플라스틱으로 필름, 파이프, 시트 등 광범위한 제품으로 가공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이다. 가성소다(Caustic Soda)는 PVC제조과정의 부산물로 알루미늄/제지 등 공업용으로 다양하게 사용된다. 가성소다가 PVC의 부산물로 생산되기 때문에 가격도 대체로 연동된다.

 

두 화학 소재의 가격은 지난 4~5년간 약세 국면을 지속하다 작년말부터 반등 기조를 보이고 있다. 가격 약세 현상은 지난 2012년 중국업체들의 대규모 증설에서 비롯됐다. 중국의 PVC 생산능력은 2008년 1890만톤에서 2013년 3010만톤으로 확대됐고, 연동 생산되는 가성소다 역시 비슷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급과잉으로 PVC/가성소다는 수년간 가격 약세 국면을 지속해오다 작년 말부터 반등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석탄에 대한 환경규제를 시작하면서 수급에 영향을 준 탓이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의 일환으로 석탄 채굴 조업일수 제한을 시작했는데, 석탄 가격이 오르자 이를 원재료로 하는 PVC/가성소다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 국내 업체들이 대체로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반면 중국 업체들은 대부분 석탄 기반의 생산시설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의 타격이 큰 상황이다.

국내서도 LG화학, 롯데정밀화학 등 대부분의 화학기업들이 PVC/가성소다를 생산하고 있지만 한화케미칼이 점유율에서 압도적이다. 또 스몰캡 가운데서는 백광산업이 관련 사업 비중이 높아 증권가에서 주목받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의 국내 생산 점유율은 절반 가량에 달한다. 한화케미칼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점유율은 PVC 49%, 가성소다 52% 수준이다. 1분기에 '가성소다 PVC 등'의 매출은 55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1.36%를 차지한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보고서에 "PVC 제품은 춘절 이후 중국 가공업체 가동률 상승과 함께 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인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연초 하락했던 국제가가 1분기에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2분기에는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 등으로 국제가 하락과 함께 원료가 대비 제품가 스프레드(Spread) 축소가 예상되나, 6월 이후 중국 및 인도 수요 증가와 함께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스몰캡 가운데서는 백광산업이 가성소다 사업의 비중이 높아 증권가에서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체 매출 337억원의 42%를 차지했다. 백광산업은 가성소다 업황에 대해 "가성소다는 최근 중국의 환경규제 정책에 따라 중국 내 공급부족으로 국제적으로 공급부족이 지속돼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다.

KB증권에 따르면 국제 가성소다 가격은 2분기에도 강보합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평균 가격은 433달러/톤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평균 가격은 445달러/톤으로 1분기대비 2.8% 상승한 것으로 KB증권측은 추정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대부분의 화학제품 가격이 전분기대비 약세를 시현했지만 가성소다 가격만은 상승했다"면서 "아시아 PVC 가격도 강보합 국면인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석탄수요 감축정책으로 중국 가성소다 공급증가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유럽의 일부 전해조 설비폐쇄로 인해 가성소다 수급밸런스는 더욱 타이트한 상황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가성소다 가격 추이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