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직업수행능력 평가·면접 중요도 ↑
“희망 직군·직무 전략적·구체적 준비해야”
[뉴스핌=김규희 기자] 공공기관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서 취업준비생에게 면접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외에 ‘경력’ 쌓기까지 추가돼 취업준비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모든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입사지원서에는 학력, 학교, 나이, 외모, 출신, 가족관계 등 직무 수행과 무관한 항목이 삭제된다. 학벌 등 편견을 없애고 오로지 직무 수행 능력만 따지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먼저 자기소개서와 직업기초능력·직무수행능력 평가, 면접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전략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준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군과 회사, 직무를 파악하고 ‘현장 경험’을 쌓기 위한 노력을 미리 하는 게 좋다.
한 공공기관 채용담당자는 “유관기관 경험 뿐 아니라 사기업, 사회에서 직무 관련 경험을 한 지원자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며 “자신의 취업하길 원하는 직종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고 관련 경험을 쌓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시험과 면접도 한층 심층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NCS는 국가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 태도 등을 체계화한 것으로 필기시험에 반영된다. 직무별 기초와 이론, 기술, 태도 등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면접은 매우 중요해진다. 정부가 전형 과정에서 편견이 개입될 여지를 모두 없애고 실력 위주로 평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세분화된 직무 관련 질문이 추가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실제 쓰이는 지식과 기술 위주의 질문에도 대비해야 한다.
한 지방공기업 채용담당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확대에 따라 NCS의 활용도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준비하는 직군에 대해 보다 전략적이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