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 전망 '맑음'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6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분기 지표가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 실물경기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자동차 생산 현장 <사진=블룸버그> |
5일(현지시간) IHS마킷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3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 수치인 56.8에서 소폭 후퇴한 것이지만 앞서 발표된 예상치 55.7에 비해 상당폭 개선된 수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으로 구분된다.
이날 발표된 종합 PMI를 근간으로 볼 때 유로존 경제가 2분기 0.7%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융업계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인 0.5%를 웃도는 수치다.
크리스 윌리엄슨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발표문을 통해 “6월 종합 PMI 수치가 5월에 비해 완만하게 떨어졌지만 경기 후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물가와 고용, 성장 등 주요 항목들이 모두 경기 상승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종합 PMI의 평균치는 56.6으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지표 개선이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주요 회원국 전반에 걸쳐 이뤄진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미를 뒀다.
지난달 유로존의 서비스업 PMI는 55.4로 5월 56.3에서 하락했지만 예상치인 54.7을 웃돌았다. 서비스업 고용 지수는 53.9으로, 2008년 초 이후 3월에 이어 두 번째 상승을 기록했다.
한편 6월 영국 서비스업 PMI는 53.4를 기록해 전망치인 53.5에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