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목동 방송회관서 K쇼핑 미디어센터 개관
오세영 "자체 방송 제작·편집·송출로 한 단계 도약"
[뉴스핌=장봄이 기자]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 업계 1위 K쇼핑이 '기가지니'를 활용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진행한다. 상품 검색부터 추천, 상품 정보 확인, 주문까지 가능한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로,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영 KTH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K쇼핑 미디어센터 개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방송 제작과 편집, 송출 환경이 갖춰진 미디어센터 개관은 K쇼핑이 한 단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쇼핑 자체 미디어센터는 전체 약 1700평 규모로, 2개의 스튜디오와 주부조정실, 종합편집실, 더빙실, 분장실 등 방송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상품MD와 쇼핑호스트 및 영상제작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공간과 홍보관·접견실 등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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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KTH 사장은 5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K쇼핑 미디어센터 개관 기자간담회를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
약 150평 규모의 '원' 스튜디오에서는 패션과 식품, 생활, 대형가전 위주의 방송 상품 촬영에 주력한다. '럽' 스튜디오(약 50평)에서는 소형·무형상품 위주로 촬영이 진행되며 TV 앱·온라인몰 상품 촬영을 전담한다.
K쇼핑이 하반기 제공하는 기가지니 기반 대화형 커머스는 리모컨을 활용하는 쇼핑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다. KT 인공지능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활용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을 T커머스에 접목시켰다.
예를 들어 K쇼핑을 시청하던 고객이 상담을 원할 경우 기가지니에게 "상담 전화" 또는 "전화로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기자기니에서 K쇼핑 상담전화로 바로 연결된다. 기가지니에게 방송상품 바로주문을 요청하면 연동된 고객 휴대폰으로 주문 URL을 포함한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오 사장은 "기가지니를 이용하면 이제 손에 리모컨을 들지 않고 말로만 하면 된다. KT의 기가지니와 연동해서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든 사업자들이 가진 콜센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K쇼핑 측은 하반기 상용화를 위해 KT미디어사업본부, 융합기술연구원과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쇼핑은 1인미디어(MCN) 트렌드를 반영해 TV 앱의 '쇼핑극장 SHOW K', K쇼핑 브랜드 웹드라마를 통해 TV쇼핑의 차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전용관인 '동행관'으로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T커머스의 동반성장 모델도 제시한다.
오 사장은 향후 T커머스 시장 전망에 대해 "홈쇼핑 시장의 성장성은 더딘데 홈쇼핑 파이를 나눠먹는건 아니다. T커머스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 초기에 T커머스 시장은 300억 정도 였는데 올해 1조8천억원 시장이 조성됐다. 시장 활성화가 유통과 방송·IT가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