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여행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치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영향이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7~8월은 전통적인 성수기로 시장 기대치는 양호한 송출객 수(Q)와 평균판매단가(ASP)의 성장에 대해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3분기에도 여행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긍정적인 뉴스를 충분히 반영한 각 여행업체의 2017년 컨센서스가 부정적인 뉴스(필리핀 계엄령을 비롯한 각종 테러)를 실적에 어떻게 녹여낼지, 혹은 이를 극복하고 높아진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찰할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월중 여행업체 송출객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동남아시아와 일본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6월 해외패키지 송출객 수는 하나투어가 전년비 20.2% 증가한 26만3860명, 모두투어가 20.1% 늘어난 11만2631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년비 55% 감소한 반면 동남아시아와 일본은 각각 50%, 40%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단거리인 일본을 중심으로 전통 패키지 이탈이 뚜렷한데 하나투어는 에어텔이나 선박 패키지 등 비교적 저가 상품, 모두투어는 세미패키지를 통해 일본향 자유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