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김은경 "4대강 민관합동 조사단 구성"…청문보고서 채택(종합)

기사입력 : 2017년07월03일 18:44

최종수정 : 2017년07월03일 18:44

환노위, 청문회 직후 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정부도 기업과 같이 재정 분담해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문 대통령 공약 이행방안 찾을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환노위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정책 질의를 전문성을 검증하고, 질의를 마친 뒤 곧바로 청문보고서를 상정, 채택했다.

마지막 질의자인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것 같다. 축하한다"고 말해 국회 인사청문회장 내에 보기드문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커다란 의혹도, 여야 의원 간 고성도 없이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4대강 문제와 미세먼지 해결책,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설악산 케이블카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을 묻고,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발언중이다.<사진=뉴시스>

야당은 신상 질문에서 김 후보자 아들의 '희망제작소' 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김 후보자는 "희망제작소의 채용이 그렇게 허술한 방식으로 이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용 과정에 (본인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가장 시급한 현안인 4대강과 관련,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비리가 밝혀지면 적법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다. 법에 성역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4대강에 대한 대응은 이쪽(가뭄)도 저쪽(녹조)도 만족하게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대 형성하고, 최적의 기술을 적용해 장기간에 걸쳐 4대강 재자연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장기적 구상도 밝혔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사청문회 속개를 앞두고 환경부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사진=뉴시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방법에 대해선 "정부도 기업과 같이 재정을 분담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이 적절하게 판정과 보상을 받을지에 대한 과제가 많고, 3∼4등급으로 분류된 분들에 대한 조속한 진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선 "동북아 대기오염에 대해 공동적인 노력을 모색하겠다"며 "(국내에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량관리제가 운영되는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권역별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행정심판에 대해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행정심판이 인용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공약한 '생태보존이 우선되는 국가'란 공약이 지켜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오색지구부터 대청봉 인근 해발 1480m 끝청 봉우리까지를 잇는 사업이다.

물관리 일원화에 대해선 "그동안 중앙차원에서 통합적으로 해왔던 물관리를 지역 중심으로 할 필요가 있다"며 "수질과 수량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 의견도 청취하고 광역 상수도, 하천 관리 등을 아울러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