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인터뷰] 인포메디텍 "유전자로 치매 예측..2019년까지 상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상훈 대표, 치료제보단 예측·조기진단 주목.."전망 밝다"
선진국도 최근에야 관심…기술 격차 안커
동·서양인 유전자 차이있다…보호막 기대
두 기술 모두 늦어도 2019년 상용화 목표

[뉴스핌=박미리 기자] "치료제도 본인이 치매 환자인지 알아야 먹을 수 있지 않나요. 또 치매로 뇌 세포가 죽은 후 치료제를 먹으면 늦습니다. 한 번 죽은 신경세포는 살아나지 않아요. 그래서 저희는 '예측', '조기진단' 단계를 주목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상훈 인포메디텍 대표 <사진=박미리 기자>

이상훈 인포메디텍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기자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치매 관련산업은 크게 '예측-진단-치료-복지' 4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인포메디텍은 치매가 발병하기 전 두 단계 산업의 전망을 높게 봤다는 설명이다. 인포메디텍은 치매 위험도 예측, 조기진단 서비스를 개발하고, 향후 판매하기 위해 2015년 10월 설립됐다.

'예측'은 말 그대로 사람의 '유전자'를 통해 발병 위험도를 짐작해보는 것이다. 이 대표는 "미국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가 몇해 전 '유전성 유방암 유전자 검사'에서 발병 확률이 90% 이상 나오자 예방 목적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은 일화가 있다"며 "알츠하이머 치매도 유전적 영향도가 75% 이상인 질환이기 때문에, 유전자를 분석하면 이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를 위해 인포메디텍은 한국에 있는 노인 4500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를 분석한 뒤, 예측을 위한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최근 제휴를 통해 일본 치매환자 2000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받았는데, 이 데이터를 자사 알고리즘으로 검증해봤더니 정확도가 80% 나왔다"며 "동아시아권은 유전자가 거의 비슷한 편"이라고 말했다. 인포메디텍은 2년 후까지 7000~8000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진단'은 뇌를 촬영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수십년간 전세계 학계는 뇌에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축적돼 치매에 걸린다는 가설이 이끌어 왔다. 이 아밀로이드는 치매가 걸리기 10여년 전부터 뇌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뇌를 찍어보면 이 사람이 치매에 걸렸는지 파악해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최근 아밀로이드 펫으로 뇌 촬영을 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고비용, 반감기 등으로 대중화가 어렵다. 

흔히 사용돼온 MRI 촬영은 저렴한 편이지만 초기 단계에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 대표는 "MRI를 찍고 컴퓨터에서 눈으로 보고 진단하는데, 이는 초기단계의 미묘한 변화를 잡아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인포메디텍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 특히 노인들의 뇌를 촬영해 '한국인 뇌 지도'를 구축했다. 환자로 의심되는 이의 뇌 크기와 '뇌 지도' 내 연령·성별에 맞는 평균치를 비교해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렇게 자료가 쌓이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치매 확률이 몇프로가 될지 예측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포메디텍은 치매 예측, 진단 기술을 늦어도 2019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이점도 거론했다. 미국·유럽 등 제약·바이오 산업의 선진국들도 치매 예측, 진단 분야를 주목한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성비 높은 연구를 할 수 있어 이점이라고 한다. 여기에다 동·서양인의 유전자, 뇌 크기가 다르다는 것도 하나의 보호막이 돼줬다. 그는 "전세계에서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인 한·중·일 시장에 빨리 진출해야 한다"며 "이것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에 대해서도 기대를 드러났다.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있지만, 간접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치매 국가책임제는 본인부담 상한제(10%) 도입 등 정부가 치매환자의 비용부담을 줄여준다는 것이 골자다. 이 대표는 "정부부담이 지금도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국 비용부담을 줄이려면 치매 발병을 낮춰야하기 때문에 예측과 진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매출 제로' 스타트업 회사로서 연구개발비 확보는 고민거리다. 인포메디텍은 최근 2~3억원 정도 증자, 30~50억원 정도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2017 바이오USA'에 참가한 것도 이 목적이 컸다. 인포메디텍은 행사기간 동안 관심을 보인 벤처투자사들과 미팅을 진행했고, 기업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시간(Presentation)도 가졌다. 반응은 예상보다 좋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인포메디텍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자부심, 치매 예측·조기진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이 대표. 끝으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해보니 IT보다 바이오가 어려운 산업인 것 같아요. 하지만 잘 돼야합니다. 자신도 있어요."

 <이상훈 인포메디텍 대표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졸업 / 인터파크, 이네트 창립멤버 / 현 젠앤벤처스홀딩컴퍼니·인포메디텍 대표이사 (젠앤벤처스홀딩컴퍼니는 유젠·배럴·제로그램·엔프로덕션·오가닉박스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이중 모태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유젠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