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 후속에 터보엔진 장착…연 20만대 목표 달성 위한 핵심축
[뉴스핌=전민준 기자] "완전변경에 가까운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2019년 중 내놓을 예정이다"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8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양산하는 티볼리에는 1.5GDI 가솔린 터보 엔진도 장착할 것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사진=전민준 기자> |
티볼리 페이스리프트모델은 2019년까지 연간생산대수 20만대, 가동률 80%를 달성하겠다는 쌍용차 중장기 비전을 실현할 핵심열쇠다.
쌍용차는 지난 4월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2016년 말 기준 평택공장의 연간생산규모는 25만대, 지난해 생산대수는 15만6000대로 가동률은 64%였다.
송 상무는 "2020년 이후 추가 차량, 즉 투리스모 후속모델 등으로 25만대까지 판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송 상무는 신차 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투리스모 같은 다목적 차량과 픽업트럭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쌍용차의 최종 지향점은 SUV전문기업이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2019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렉스턴,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 등의 후속 차량이 대표적이다.
송 상무는 창원공장 엔진 개발 계획과 관련해 "2.0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올해 하반기 중 양산할 계획이다"며 "GDI엔진은 수출 전략차종에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1.5GDI 터보도 만들어 티볼리와 코란도C후속에 탑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은 가솔린 엔진 5기종과 디젤 엔진 6기종을 생산하고 있다. 가솔린엔진 생산규모는 13만대, 디젤엔진 20만대, 티볼리 전용 1.6리터 소형 가솔린 및 디젤엔진 10만대 등 연간 43만대 생산 규모의 엔진공장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