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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바이오 클러스터 '솔크연구소', 노벨상 수장자만 6명 배출
1100명 연구원이 창의적으로 협력..1300억 운영비 절반은 '기부금'
UCSDㆍ글로벌 제약사ㆍ병원과 바이오메카 구축..한국도 벤치마킹

[샌디에고 = 박미리 뉴스핌 기자] "55개의 연구실은 독립적이지만, 서로 협력하는 관계입니다. 어떤 연구든 원하면 함께 할 수 있어요. 그러니 연구원들은 생각의 자유가 있고, 창의성이 있답니다."

1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센디에고의 솔크연구소. <사진=박미리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에서 만난 이사벨 기몬트(Isabelle Guimont) 연구원은 솔크연구소가 가진 강점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가 1960년에 세운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암·알츠하이머·유전병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최고 바이오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현 대표인 엘리자벳 블랙번을 포함해 노벨상 수상자도 6명 배출했다.

이날 방문한 솔크연구소에서는 소속 연구원 1100여명이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 노력이 건축물 곳곳에 묻어났다. 각각의 연구실은 연구원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벽을 없앤 채 연결했다. 연구실 밖에는 연구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다. 그속에서 연구원들은 자연을 바라보면서 따사로운 햇빛을 쬐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교류했다.

1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샌디에고 솔크연구소 연구실 내부<사진=박미리 기자>

이 공간에서 연구원들은 '순수과학'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경제적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순수과학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려는 취지에서다. 아만틴 쉐(Amandine chaix) 연구원은 "솔크연구소의 정책은 오픈마인드이지만 순수과학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제약이나 식품 회사와 협업이 많지는 않다"며 "대기업들은 즉각 결과가 나타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다른 연구소와의 협업은 이뤄진다.

솔크연구소가 재정적으로 독립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솔크연구소는 운영금 대부분을 외부에서 지원받는다. 지난해 운영금 1억1800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 중 정부 지원금은 절반에 달했다. 나머지는 개인·단체 기부와 특허사용료로 구성됐다. 기업 투자는 거의 없는 구조다. 이 운영금은 고스란히 재투자돼 연구원들이 원하는 연구를 시간, 비용 눈치보지 않고 할수 있는 든든한 원천이 돼주고 있다.

◆ 연구, "End to End(시작에서 끝)"의 첫단추

솔크연구소는 미국이 자랑하는 '샌디에고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기도 하다. 바이오 클러스터(Cluster)는 산(기업)·학(대학)·연(연구기관)이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든 지역으로, 글로벌 바이오 강국이라면 필히 보유해야할 요건으로 꼽힌다.

샌디에고에서 솔크연구소는 스크립스연구소, UCSD(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 글로벌 제약사, 병원 등과 얽혀 거대하고 탄탄한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샌디에고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발돋움한 것은  UCSD(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의 '커넥트'(CONNECT)가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사람과 기술, 자본을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다 연구소의 전문인력 양산, 정부의 고부가가치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감면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샌디에고 바이오 클러스터가 점차 자리잡게 됐다.

같은 날 샌디에고EDC(경제협의회)에서 만난 빌 볼드 바이오산업 담당 컨설턴트는 "샌디에고는 End to End(시작부터 끝까지)로 모든 기술력 갖춘 바이오테크의 중심으로써, 기술과 어떤 제품 개발의 시작부터 제약회사의 제품 상용화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며 "솔크, 스크립스 등 연구소의 기초연구와 샌디에고가 보유하고 있는 인재들이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기초연구와 인재들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 말이다. 

19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센디에고의 샌디에고EDC 본사. <사진=박미리 기자>

◆ "한국도 기본적인 연구 여건 갖춰야"

샌디에고 바이오 클러스터는 바이오강국을 꿈꾸는 세계 각국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우리나라도 그중 하나다. 지난해 인천 송도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바이오기업과 의료복합단지 등 연구·서비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등 대학이 들어서있다.

아직 규모는 작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의약품 생산시설 인프라를 보유한 데다, 국제공항·항만·중국 등 성장시장이 인접해있다는 점에서 전망이 밝게 평가된다. 

빌 컨설턴트는 "경험상으론 세금 공제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있느냐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에 있어 더 중요하다"며 "연구기관을 통한 인재풀이 없다면 클러스터를 만들어도 크게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로리 사바 샌디에고EDC COO(최고업무책임자)는 "샌디에고 과학자들은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연구결과 가져올 수 있다"며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고EDC는 샌디에고 입주 기업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 지역사회의 경제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비영리기관이다. 해외에서 투자를 이끌어내고, 샌디에고에 기반을 두고 싶어하는 기업에 컨설팅 등을 해주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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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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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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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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