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약값을 내리도록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자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
소식통은 행정부 내에서 보건 및 예산을 담당하는 최고위 관료들이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은 지난주 상원의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비를 낮추기 위해 의료 관련 기구들로부터 자문을 구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책은 가치에 기반한 합의(value-based agreements)로, 제약 회사와 건강보험 회사들이 성과가 얼마나 나왔느냐에 따라 가격을 지불하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회사들이 수십년간 애용된 의약품 가격을 마음대로 올린다며 비판해 왔다. 튜링 파머수티컬은 에이즈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물인 다라프림의 판권을 산 다음, 가격을 한 알 당 13.50달러에서 750달러로 올려버렸다. 제약회사 밀란은 알러지 치료제 '에피펜'의 가격을 400% 올려 폭리를 취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