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불발 아냐"…계약금액 500억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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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광수 기자] KB증권과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가 다음주 현대자산운용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앞서 증권가 일각에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한 달이 넘도록 SPA가 체결되지 않고 있어 매각 불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키스톤PE는 다음주 현대자산운용 SPA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는 지난 4월 말 선정됐다. 일반적으로 SPA 체결까지 한 달 안팎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일정이 다소 지연된 셈이다.
이번 매각에 관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키스톤PE측 사정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SPA 계약을 체결한다. 거래에 차질이 생긴 건 아니다"고 확인했다.
계약금액은 500억원 중반대로 추정된다. 시장에서 보는 현대자산운용 적정 인수가는 400억원 중반대였지만 키스톤PE는 여기에 100억원을 얹어 인수 후보자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사모펀드인 키스톤PE는 지난해 동부건설을 인수한 중견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로 금융당국 대주주 변경 심사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국 심사에 통상 두 달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오는 8월께 모든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은 KB증권의 100% 자회사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7조9000억원 수준으로 해외부동산 등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만 2조원에 달할 정도로 부동산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다.
한편, 현대자산운용과 비슷한 시기 공개 매각 절차로 현대저축은행 우선협에 선정된 유진그룹은 지난달 SPA를 체결하고 현재 가격 조정을 위한 확인 실사 작업을 진행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