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숏리스트 작성...내달 중순께 본입찰"
[뉴스핌=이광수 기자] 시장 매물로 나온 현대자산운용 인수전에 여러 기관들이 관심을 보이며 흥행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삼정KPMG가 22일 현대자산운용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아프로서비스그룹, 사모펀드(PEF) 등 다수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와 OK저축은행 등을 소유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동시에 진행중인 현대저축은행 LOI에도 접수한 상태다.
매각자 측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자)를 선정해, 이들을 상대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내달 중순께 진행해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자산운용이 대체투자로 특화된 운용사란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자본금 300억원 수준으로 크지 않아 지금은 인수자를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 추측하는 인수가는 300~500억원 수준이다.
현대자산운용은 KB증권 전신인 현대증권의 100% 자회사로 KB금융그룹에 현대증권이 인수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작년 기준 운용자산(AUM)은 7조6000억원으로 중소형사에 속하지만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게 업계 전반의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