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형주에 반발 매수…상승폭은 제한
일본, 기술주 부진 지속…후지필름 1% 하락
[뉴스핌= 이홍규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전날 뉴욕 증시를 따라 하락했던 기술주와 소형주 일부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러나 이날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중소형주가 몰려있는 선전 증시가 1%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선전성분지수 추이 <자료=선전증권거래소> |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4% 상승한 3153.7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04% 오른 1만224.8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22% 오른 3582.2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 증시 신생 기업들이 주로 포진한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1.1% 상승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소재 업종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CSI300소재업지수는 1.92% 뛰었다.
투자자들 다수는 소형주 반등에도 불구하고 관망세를 취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결정에 따라 인민은행(PBoC)도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단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고개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유동성 환경이 더욱 긴축적으로 변해 실물 경제를 압박하고 증시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5% 하락한 1만9898.75엔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토픽스지수는 0.12% 오른 1593.51엔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기술주들에 매도세가 계속됐다. 미국 엔비디아에 출자하는 소프트뱅크는 이날 1.63% 하락했다. 반면, 내수주 등 경기 방어 업종에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별로는 후지필름이 1% 빠졌다. 회계부정 문제로 후지필름 산하 후지제록스 회장이 해임된 데 따른 여파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6% 오른 2만5852.10포인트에 마감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38% 상승한 1만525.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18% 오른 1만128.15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