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모바일 신작 '음양사 for Kakao'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
전용 커뮤니티 '카페톡'· 한국 성우 더빙 등 철저한 '한국화' 거쳐
[뉴스핌=성상우 기자] 카카오(대표 임지훈)가 지난해 중화권을 석권한 모바일게임을 가져와 하반기 펼쳐질 '모바일게임 대전'에 합류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작품으로 하반기 국내 시장 석권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모바일 신작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음양사는 중국 게임사 '넷이즈'가 동명의 일본 만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이다.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로, 게임 내에서 전설의 귀신 캐릭터들을 수집해 전략적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시키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 판권을 확보,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오는 8월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출시에 앞서 이번달 27일부터 신청자 1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프리미엄 테스트를 진행하며 테스트 이후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행사에 참석해 "과거 콘솔게임 강자였던 일본과 미국이 한국 PC 게임을 보면서 섬뜩함을 느꼈을 것"이라며 "요즘 중국 게임을 보며 마찬가지 섬뜩함을 느낀다. 음양사 역시 수준 높은 게임성과 매력적인 캐릭터 및 스토리로 중국 시장을 휩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만화 원작에 국내 유저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새로움'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모바일게임이 성공하려면 완전히 익숙하거나 완전히 새로워야 한다. 완전히 새로운 음양사는 국내 유저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 측은 게임 특징으로 '한국형 특화 서비스'를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검증된 음양사의 게임성에 한국 성우의 목소리를 더빙하고 카카오 플랫폼의 장점을 접목시키는 등 확실한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는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음양사 유저들의 전용 커뮤니티인 '카페톡'과 '카카오플러스 친구' 페이지를 운영, 유저들간의 원활한 소통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남궁 부사장은 게임 커뮤니티에 대해 "커뮤니티 기능은 게임의 수명을 길게 만들어주는 요소"라며 "이는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가치 높은 기능이며 우리가 제공해야 할 주요 기능"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 커뮤니티 '카페톡'을 더 가다듬어 플랫폼에 입주한 타 게임사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로 제공할 계획이다.
영화 '화양연화'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를 맡았던 영화음악 거장 '우메바야시 시게루' 감독이 참여한 OST와 20여명의 전문 스토리 작가가 창조한 스토리 라인도 이 게임 강점으로 꼽았다.
남궁 부사장은 "수집과 성장을 추구하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본연의 재미와 함께 흥미 진진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게임 유저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며 "게임의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으로 완성된 모바일 게임인 만큼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 <사진=카카오>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