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여름철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과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13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교통사고 통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여름 휴가시즌인 7월과 8월이다.
7월과 8월에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각각 247건과 239건으로 3월 212건보다 30건 이상 많다.
이같은 사고 원인으로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따른 수면부족, 에어컨 장시간 가동, 장거리 주행, 피로 누적, 식곤증 등이 복합적 요인으로 꼽혔다.
오주석 도로교통공단 연구원은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차량 내부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고 뇌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부족하여 두통과 졸음,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며 "목적지 도착 시간이 중요한 화물차와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의 졸음운전 사고에 대한 경각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속도로 운전시 신선한 공기를 자주 순환시켜주고 최소한 2시간 마다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게 도로공단의 설명이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부면허시험장에서 '졸음운전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