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핫!이슈] 중국 자체개발 AI 中 수능 '가오카오' 응시, 39자 회사이름 등장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7:20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7:50

[뉴스핌=백진규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6월 5일~6월 9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중국 수능수석vs자체개발 인공지능, 인간 승

중국 기업이 개발한 교육용AI <사진=바이두>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高考)가 시작된 7일, 중국의 수능 수석들과 자체개발 인공지능 Aidam이 수학시험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35대 134점으로 인간의 승리였다.

6명의 전국 수능수석들은 각각 2명씩 3개 조를 만들어 2017년 문과생 가오카오 수학시험 문제를 풀었다. 점수는 각각 146, 140, 119점으로 평균점수는 135점이었다.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Aidam은 10분만에 문제를 풀었으나 134점을 기록, 1점 차이로 중국 수능수석들에 패배했다. 수학 시험 만점은 150점이다.

패배 원인은 주관식에 있었다. Aidam을 개발한 AI교육기업 쉐바쥔(學霸君)은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주관식 문제와 생활 경험과 연관된 문제에서 Aidam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쉐바쥔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안후이(安徽)성의 7개 학교 1000명의 학생들이 Aidam을 시범 사용하면서 성적이 10점 이상 올랐다”며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생들의 수학 과외선생님으로 손색이 없는 인공지능 교육로봇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길어도 너무 길어, 39자 회사 이름

39자 이름으로 유명세를 탄 기업의 도장 <사진=바이두>

39자에 달하는 긴 이름을 등록한 회사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공상국은 법적인 하자가 없어 괜찮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5월 말 산시(陜西)성 바오지(寶雞)시에서는 ‘바오지의꿈을가진청년들은황소큰삼촌지도아래생명의기적을창조할것을믿는다온라인과기유한공사(寶雞有一群懷揣著夢想的少年相信在牛大叔的帶領下會創造生命的奇跡網絡科技有限公司)’라는 긴 이름의 회사가 회사명 등록을 마쳤다. 회사 자본금은 100만위안(약 1억6500만원), 사업범위는 컴퓨터부품연구개발 등이다. 회사명에 등장하는 황소큰삼촌(牛大叔)은 50% 지분을 보유한 뉴샤오루(牛曉路)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당 회사명 등록 후 이런 이름도 가능하냐는 문의가 끊이지 않자 공상국은 6월 7일 “비록 회사명이 특이하긴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상국은 “규정상 회사 이름엔 반사회적 내용, 음란, 욕설만 없으면 괜찮으며 글자 수에 제한을 두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에는 특이한 이름의 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선전시그에게일억을벌어줘실업유한공사(深圳市賺他一個億實業有限公司)’라는 회사가 등장했다. ‘1억위안을 번다’는 말은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이 “먼저 1억위안(165억원)을 벌겠다는 식으로 작은 목표를 세워라”고 한 것을 네티즌들이 비꼬면서 시작된 중국 유행어다.

‘훙황지력(洪荒之力)’이라는 상표도 나왔다. 훙황지력은 지난해 브라질 올림픽에서 중국 수영선수푸위안후이(傅園慧)가 3위를 기록한 뒤 ‘젖먹던 힘까지 다했다’는 말인 훙황지력을 사용해 유행어가 됐다.

부동산 상장사였던 상하이둬룬(上海多倫)은 인터넷금융사업에 진출하면서 P2P(개인간금융거래)와 발음이 같은 피투피(匹凸匹)로 기업 명을 바꿔 주목을 끌었다. 얼굴을 연상시키는 ‘匹凸匹’란 이름에 사람들은 관심을 가졌고, 주가는 여러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회사는 현재 인터넷금융 사업에서 손을 땐 상태다.

◆ 생일 고향 학교 회사까지 같은 커플의 결혼

양자오쉬안 샹윈제 커플 <사진=바이두>

같은 해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태어나 같은 학교와 회사를 다닌 중국 커플이 결혼해 이목을 끌고 있다. 결국 결혼까지 같은 날 하게 된 이들은 출중한 외모와 아기자기한 사랑으로 중국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양자오쉬안(楊兆軒)은 고등학교 때 한 여학생 상윈제(尚雲潔)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우연히 생일과 고향까지 같은 걸 알게 된 그는 친구들을 동원해 그녀와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생일이 같다는 점은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친구들과 함께 서로 생일을 축하하고, 생활비를 아껴 초콜릿을 선물했다. 하지만 학업 때문에 서로 바빠 함께 연애하기는 어려웠던 상황.

취업 후 그는 다시 상윈제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점점 만나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더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회사가 새로 사람을 뽑는다는 소식에 상윈제에게 지원해 보라고 추천했다.

결국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된 둘은 연애를 시작했고, 8일 결혼식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둘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잘 어울린다”, “결국 결혼까지 같은 날 하게 됐다”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