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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이세돌때 오만떨더니...왕쓰충 알파고에 진 커제에 일침, 中학생 美정치 칭송했다 뭇매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7:17

최종수정 : 2017년07월25일 15:18

인도영화 '당갈', 중국 내 흥행 돌풍

[뉴스핌=황세원 기자]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5월 22일~5월 26일)동안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알파고, 중국 자존심 커제에 압도적 ‘승’

이번 주 중국에서는 중국 바둑 자존심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커제 9단이 구글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끝에 두번 연속패하면서 전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3일 알파고는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에서 열린 1국에서 커제 9단을 상대로 백 한집 반 승리를 거뒀다. 이어 알파고는 25일 열린 2국에서도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

작년 3월 이세돌 9단과의 대국에서 알파고의 실력이 이미 검증됐고, 대다수 전문가가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던 만큼 현지 바둑팬은 담담히 결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다만 1년 전에 비해 훨씬 더 진화한 알파고의 실력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누리꾼은 SNS를 통해 “알파고와 커제의 실력차가 생각보다 크다”, “작년 이세돌과의 대국 때보다 알파고가 상상을 초월한 수준으로 진화한 듯”, “이번 대국에서 알파고는 암기 수준을 뛰어 넘어 창의성까지 보여줬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처음부터 인간이 AI를 이기는 건 불가능했다”, “커제도 나름 열심히 싸웠다”등의 커제를 응원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중국 재벌 2세 왕쓰충(王思聰)은 커제를 빈정대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왕쓰총은 앞서 커제 9단이 SNS을 통해 인공지능 발전 속도에 두려움을 표시한 것에 대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당시 오만했던 기운은 어디갔냐”고 웨이보(微博)에 글을 남겨 네티즌 입방아에 올랐다.

중국 네티즌은 “왕쓰총은 아버지 하나 잘 만난 것 빼면 내세울게 뭐가 있냐”며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커제를 욕할 자격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전세계 울린 인도 영화 ‘당갈(레슬링해요!아빠)’, 중국 내 흥행 돌풍

중국에 때 아닌 발리우드(인도 영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 인도 영화 ‘당갈’ (중국 번역 제목 ‘레슬링해요! 아빠, 摔跤吧爸爸’)는 중국 상영 20여일만에 현지 영화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비(非)할리우드 역대 최고 인기작에 등극했다.

당갈은 지난해 인도에서 매출 5억4000만위안(약 883억원)을 기록, 인도 역대 흥행 수입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8억3000만위안을 벌어들이며 발리우드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浪材經)에 따르면, 당갈은 중국 유명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 평점 9.2를 기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9.1점), 홍콩 느와르 명작 무간도(9.0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갈은 레슬링 선수 출신 마하비르싱 포가트가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딸을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로 키운 실화를 다룬 영화로, 전세계 인도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위 ‘세 얼간이’의 아미르칸이 주연을 맡았다.

중국 내 당갈의 흥행 열풍이 이어지면서 인터넷상에서는 대중과 평론가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의 주요 스토리인 애국심과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나 양적 경제 성장에만 급급할 수 밖에 없는 개도국의 현실 등 다소 진지한 문제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은 “이제 갓 14살이 된 소녀가 혼례를 치르는 ‘조혼(早婚)’ 풍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에 비하면 중국 내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높은 것 같다”, “가난한 개도국 한 시골 마을의 소녀가 최고의 레슬링 선수로 세계 정상에 서는 모습에서 눈물이 났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 더 감동적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 "미국의 깨끗한 공기와 민주주의가 좋다", 중국 유학생 발언 뭇매

최근 중국에서는 중국계 미국 유학생의 한 발언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21일 미국 매릴랜드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축사를 한 양수핑(楊舒平) 중국 유학생은 “사람들이 왜 미국으로 유학왔냐고 물으면 ‘깨끗한 공기 때문에 왔다’고 대답하고는 했다”며 “중국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써야 했지만 미국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 있으면서 또 다른 종류의 깨끗한 공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언론 자유, 민주주의였다”며 자유는 곧 산소, 열정, 사랑이라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

중국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중국계 미국 유학생 양수핑

이 같은 소식은 인터넷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고 중국 네티즌은 “그가 중국인을 욕 보였다”, “그렇게 미국이 좋으면 미국에서 살아라”, “같은 중국인으로서 부끄럽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온라인 상에 비난이 확산되자 양수핑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중국 외교부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24일 루캉(六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양 씨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정례 브리핑 중 “유학생이 조국을 사랑해고 조국을 위해 공헌할 때 중국 정부도 격려와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해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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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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