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 이 대통령은 국정목표와 안보성과를 강조했지만 남북관계·북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해석됐다
- 김정은의 고강도 대남적대와 핵·미사일 도발로 남북관계 언급이 부정적 평가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판단이란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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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남적대' 실망감 반영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관련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아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안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정상화'를 위해 하루하루 절박한 마음으로 달려온 시간이었다"는 말로 운을 떼며 취임 1년을 회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 ▲국민 모두의 평화와 자부심을 지키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국민 모두가 합의한 규범과 규칙이 확실히 지켜지는 정상 사회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로서, 국민 모두의 생명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겠다는 점을 네가지 국정 목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2번째 목표로 언급한 안보문제와 관련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을 성과로 꼽았지만, 이 과정에서 북한이란 단어나 남북관계 같은 표현을 아예 꺼내지 않았다.
다만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면서 "굳건한 한미동맹, 강력한 자주국방,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이 대통령이 지난 1년 동안 남북 대화 돌파구 마련이나 교류·협력의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 이런저런 모색을 해왔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는 점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대북 무인기 침투에 정동영 통일장관이나 이 대통령이 나서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태도변화를 기대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적대'가 예상보다 강경하자 이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니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고농축우라늄(HEU) 시설을 방문해 핵물질 생산을 독려하는 등 핵과 미사일 도발의 고삐를 죄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을 거론하거나 남북관계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취임 1년의 평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을 청와대가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