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선물을 매수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1.67%) 상승한 48.19달러에 마감했다.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65센트(1.31%) 오른 50.12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전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블룸버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줄었다면 원유 재고는 9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산 원유 현물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재고는 75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주요국의 단교가 석유수출구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진단했다. 감산에 동참 중인 카타르의 감산 이행률은 93~102%로 추정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이것이 OPEC의 감산 합의를 방해할 수 있다는 루머는 과도했다"면서 이날 가격은 투자자들이 미국 원유 재고 감소 기대로 매도 포지션을 줄이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