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사 참여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
실제 수출입 물동 전반에 블록체인 시범적용
[뉴스핌=성상우 기자] 물류분야에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이 적용된다.
삼성SDS는 국내 물류 및 IT서비스 업체, 정부 및 국책 연구기관이 손잡고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31일 자사 판교캠퍼스에서 발족했다.
컨소시엄에는 삼성SDS를 포함해 관세청,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산항만공사, 현대상선, 고려해운, SM상선, 장금상선, 남성해운, 케이씨넷, 케이엘넷, KTNET, 싸이버로지텍, 한국IBM 등이 참여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 해 투명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보 기술이다. 해킹 우려가 없어 보안비용이 절감되고 고가의 서버가 필요 없다는 장점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물류 분야에 적용하는 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 착수, 올해 말까지 해운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이 기술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기술적인 이슈와 법∙제도 관련 연구하고 협업을 통해 진행한다.
블록체인이 물류에 적용되면 제품 생산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생산, 가공, 보관, 운송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어 유통 과정에서의 원산지 조작, 제조 및 유통기간 변경, 허위광고가 불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여 실시간으로 화물 위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물류 가시성을 높일 수도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은 블록체인의 해운 물류 분야로의 적용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해운물류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하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형태 삼성SDS SL사업부장(부사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컨소시엄 참여 업체 및 기관에게 제공하고 블록체인 기술 컨설팅을 수행하게 된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물류 산업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 창립식 <사진=삼성SDS> |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