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진상조사 후 국기위도 필요하면 보고 누락 경위 밝힐 것"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30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비공식 국내 반입에 대해 "지난 25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4기가 더 들어왔다는 청와대 발표는 (국방부가) 보고에 누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 <사진=뉴시스> |
이수훈 국정기획자문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은 이날 서울 통의동 국정기획위에서 브리핑을 갖고 "사드 발사대 2기 등이 비행기 편으로 도착했다 이런 내용만 (보고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4월 달에 방송보도 통해서 사드 4기가 미리 들어왔다는 보도를 국방부에 물어봤냐"는 질문에 "그런 것 없다"며 "사드 관련해서는 절차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정부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와서 한 보고가 허위일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향후 계획에 대해선 "새 정부에 넘겨라"며 "그러면 투명한 절차, 공론화 과정 거쳐서 가장 국익에 맞는 결정을 하겠다는 게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보고 누락 경위에 대해선 " 전반적인 것에 대해 청와대에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먼저 하고 저희도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