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대우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강 후보자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인근 임시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딸이 다시 한국에 적응하는 데 좀 더 편한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랬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던 딸이 2000년 한국에서 입학할 때 '아는 은사'로부터 주소지를 소개받아 해당 주소지로 주민등록을 옮겼다"며 "그 주소지에 누가 사는지,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위장전입해 들어간 주소지가 친척집이었다는 청와대의 발표 내용에 대해 "당시 상황을 모르는 남편이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강 후보자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하겠다"며 사퇴의 뜻은 없음을 내비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