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강경화 유엔(UN)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생이다. 이화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사진=청와대> |
세종대 영문과 조교수, 외교통상부 장관 보좌관, 주 유엔(UN)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 유엔여성지위위원회 CSW의장,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 국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06년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OHCHR 부고등판무관을 거쳐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 사무차장보와 쿠테흐스 UN 사무총장 당선자 인수팀장을 역임했고, 올해 1월부터 UN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선 배경에 대해 "비외무고시 출신으로 외교부 첫 여성 국장이 됐고, 한국 여성으로는 유엔 최고위직에 올랐다"며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수식어를 차지하는 외교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금 이 시기의 외교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며 "아울러 내각 구성에서의 성평등 관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외교 난제가 산적한 현실에서 국제외교 무대에서의 경험과 추진력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우리 외교 위상을 더욱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