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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영요 중국 게임천하 통일, 일등공신은 QQ 위챗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5:03

성공원천은 텐센트 SNS 파워 , 1년만에 정상 우뚝
모바일판 리그 오브 레전드, 실시간 대전 게임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2일 오후 4시3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밥 먹고 왕자영요 한 판? ”    

중국인들이 요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王者榮耀)에 푹 빠져있다. 왕자영요는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실시간 대전게임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상륙해 역시 게이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왕자영요 그래픽 <출처=징핀쯔쉰(精品資訊)>

◆ 텐센트 SNS 영향력 힘입어 고성장 날개

5월 발표된 중국 모바일게임 랭킹 TOP10에 따르면 왕자영요는 ‘중국판 애니팡’ 카이신샤오샤오러(開心消消樂 이하 ‘카이신’)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왕자영요는 지난 2015년 11월 26일 중국 대중에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16년 2분기 모바일게임 전체 2위에 안착했고, 1위와의 격차를 꾸준히 좁힌 끝에 올해 1월 역전에 성공했다. 2017년 1월 기준, 왕자영요의 액티브유저수는 6536만2500명으로, 2016년 12월 3399만100명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왕년 1위 카이신은 과거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정상 자리를 지켜왔다. 카이신의 경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저난이도 게임으로 장기 집권할 수 있었던 것.

반면 왕자영요는 모바일 실시간 대전게임으로, 평균 플레이타임이 15분~20분에 달한다. 게임을 하는 도중에 이탈하면 패널티를 받고, 정확하고 세심한 플레이가 승부를 가르는 관건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실행시켜서 간단하게 끝내버리는 게임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왕자영요의 1위가 높이 평가받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왕자영요는 어떻게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우선 텐센트의 막강한 SNS 영향력을 꼽을 수 있다. 실시간 대전게임인 왕자영요의 매력은 유저 간 대결 속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짜릿함, 팀원이 함께 승리를 이끌어내는 즐거움 등이다. 중국 치타랩(Cheetah Lab)은 “왕자영요는 개발사 텐센트의 메신저 영향력을 기반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텐센트 산하 위챗과 QQ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보유한 ‘국민메신저’이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를 하려면 우선 ‘위챗 친구와 플레이’ 혹은 ‘QQ 친구와 플레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자사 메신저를 이용하는 사람으로 게임 유저를 한정시킨 것이다. 글로벌 안드로이드 시장 분석 플랫폼 Libra의 데이터에 따르면, 왕자영요는 모바일 앱 가운데 QQ, 위챗과의 유저 중복도가 가장 높았다.

메신저 친구와 함께 왕자영요를 하고, 왕자영요를 통해 메신저 친구를 새로 만들고. 텐센트는 자신의 강력한 무기인 ‘메신저’를 활용해 자사 게임 왕자영요의 입지를 다진 셈이다.

다른 MOBA(AOS) 장르 게임들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도 왕자영요의 장점이다. 그래픽 분위기나 게임방식 등이 세계 매출 1위 온라인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과 유사, LOL을 해본 사람이라면 대체로 쉽게 배워서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왕자영요는 LOL을 모티브로 만들어져 ‘모바일판 LOL’이라고도 불린다. 지난 2015년 텐센트는 LOL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를 100% 인수했다.

‘위챗 친구와 플레이’ 혹은 ‘QQ 친구와 플레이’ 를 선택하도록 만든 왕자영요 시작 페이지 <출처=징핀쯔쉰(精品資訊)>

IP활용 비즈니스 각광, 글로벌판 반응도 긍정적

지난 1분기 텐센트는 모바일 사업으로 129억위안을 벌어들였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7% 늘어난 것으로, 매달 30억위안에 달하는 왕자영요의 매출을 고려할 때 텐센트 1분기 모바일 부문 수익의 기여도가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왕자영요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IP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각광받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이스포츠(e-sports), 인터넷 생방송, 게임 해설 등 왕자영요로 인해 파생된 신흥 산업에 편승하고 있다.

오프라인에는 거대한 이스포츠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는 2016년 중국 이스포츠 게임 시장 규모가 504억위안에 육박했고, 그 중 모바일 게임 부문 연간 누적 이용자수는 2억6800만명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특기할만한 점은 지난해 KPL(왕자영요 프로리그) 대회 개최 시, 현장에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관중도 적잖이 모여들었다는 점이다. 여성 관중은 게임 비즈니스 가치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여겨진다.

이처럼 텐센트는 온∙오프라인에 ‘왕자영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제3의 개발업체에게 개방적인 태도를 유지, 그들이 생산해내는 게임 해설, 게임 공략, 온라인 생방송 등을 자사 콘텐츠 보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텐센트는 각종 오프라인 대회 스폰서업체로도 적극 참여한다.

왕자영요는 해외 유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 2월을 시작으로, 대만, 영국, 네덜란드, 오스트리아에 왕자영요 글로벌판을 출시했으며, 대만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 홍콩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매출 3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도 지난 4월 25일 퍼블리싱업체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펜타스톰 for Kakao’란 이름으로 상륙했다. 이달 15일 기준, 펜타스톰은 구글플레이 무료 게임 2위, 애플 앱스토어 인기 무료게임 2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 후 약 한 달간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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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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