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규모 투자 논의, 이르면 하반기 착공 예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은 지난 2014년 준공한 시설로 월 12만장(웨이퍼 기준) 규모의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한다. 증설은 여기에 월 10만장 규모 2공장을 짓는 방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컨퍼런스콜에서 시안공장 2기 투자 질문에 "검토 중이며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는 중국 정부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중국 지방정부와 최종 협의 중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신공장을 착공한다. 투자 규모는 10조원 수준이고 가동 시점은 2019년 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1라인 투자규모는 8조원 가량이었다.
증설 완료 후 시안 공장은 월간 20만장을 생산하는 평택 공장과 더불어 삼성전자 3D 낸드플래시 양대 생산시설이 된다. 업계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세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3D 낸드플래시 월간 생산량은 지난해 25만장에서 올해 66만장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회사측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답변했던 내용 외에 추가로 확인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